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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19

세 번째 인터뷰: 그럼에도 준비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관리했나요? 방법론적인 면에 있어서는 다양한 기술들이 있습니다. 해야 할 많은 것들을 스스로의 기준에 맞춰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면 시간관리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겠죠. 저마다의 성향과 업무의 환경이 다르니 무엇이 맞는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분께서는 24시간 3교대로 업무하는 환경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8시부터 업무가 시작할 것이며 어떤 이는 유연 출퇴근제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일 테니까요. 스스로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지금까지의 모든 직장이 9시~10시 사이에 업무를 시작했고 매우 규칙적인 루틴을 유지하기에 적합했습니다. 일반적인 생체 리듬을 따라가기에 최적의 조건이었죠. 쉽게 말씀드려, 남들 생활할 때 똑같이 생활하고 남들 잘 때 나도 자는 거죠. 이 지점에서부터 .. 2024. 1. 7.
두 번째 인터뷰: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의 삶을 생각한다면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은행을 나올 무렵을 떠올려보며 당시의 저는 삼십 대 중반의 자녀 한 명을 둔 세 가족의 가장이었습니다. 직급은 대리였고 평범한 대한민국의 직장인이었어요. 결혼이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첫아이가 생각보다 빨리 우리 부부에게 찾아온 덕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부족함 없이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 당시 저의 아내도 은행원이었고 누구나처럼 자산을 늘리는 일에 관심이 많았아요. 저의 아내는 알뜰하게 저축해서 돈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저도 그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조금씩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출발점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액은 변액보험 같은 상품에 투자하기 시작했어요. 아내와는 같은 지점에서 일하던 분께서 소개를 시켜주셔서 만.. 2024. 1. 7.
첫 번째 인터뷰: 은행을 퇴사한 후 7년은 어땠나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긴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7년밖에 되지 않았다니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은행을 나오지 않았더라도 직장인으로서 짊어져야 할 무게는 지금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임을 알기에 ‘힘들었다’는 표현은 접어두겠습니다. 후에 은행에서의 8년이 어땠는지 회고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네요. 하루 이틀 고민하고 섣불리 퇴사한 것은 아니었기에 후회가 남지는 않았어요.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은행에 있었다고 해도, 승진이 빨랐다고 해도 지금 받는 연봉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을 받고 있었을 테니까요. 그렇다고 돈 때문에 한 퇴사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저의 직급은 대리 말 정도였는데 적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많이 지쳐있었어요. 우선 몸이 힘들었죠. 과로로 쓰러진 적..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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