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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홀로서기를 돕는 자

Daily Insight: 퇴사 7년만에 연봉 2억을 넘긴 비결

by Experience-teller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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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부터, 그리고 앞으로 말씀드리려 하는 29가지의 과정 모두가 연봉 상승에 기여해 줬어요. 톱니바퀴 같은 거예요. 어느 한두 가지 만으로 작동할 수는 없는 거죠. 기름칠도 해주고 매일 잘 닦아주면서 관리하고 핵심 톱니바퀴들이 잘 맞물려 돌아갈 수 있도록 신경 썼어요. 그중 나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노력했던 것은, 보다 저답게 만들어주고 남들과 쉽게 구별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나의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

 

 

살면서 저는 뛰어난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정말 부러웠습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만난 인연들이었는데 머리가 좋은 이들부터 변별력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이들까지 정말 다양했어요. 한때 그들처럼 되기 위해 별짓 다해본 기억이 납니다. 대표적으로 학창 시절엔 그런 친구들이 사용하는 학용품이나 가방을 따라 산다거나 뭐 그런 거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습니다만, 얼마나 잘하고 싶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마음에 어린 시절 제 자신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가족들의 사랑과 응원 그리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요. 가끔 생각합니다. 그때 그 친구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누군가를 '닮기 위한' 노력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롤 모델 같은 거죠. 그가 갖고 있는 좋은 습관들을 따라 하면서 잘하려고 애쓰게 되니까요. 중요한 건 이 과정에서 나만의 고유한, 차별성 있는 역량을 발견하는 거예요. 계속 고민하는 거죠. 오래전부터 나에게 있던 건데 의도적으로 찾아보자니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내 꿈을 이루는 것과도 연관되어 있다 보니 가볍게 접근할 일도 아니더군요. 직장에서 일의 영역에 자신의 강점을 대입할 수 있는 경우도 쉽지 않을 수 있잖아요. 예술적 창의성이 뛰어난 분이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사무직 업무를 수십 년 하고 있다면 개인의 관점에서 매우 아쉬운 일인 거죠. 그래서 더더욱 어떻게 나의 강점을 일에서 활용해 볼까 계속 생각했어요. 몇 가지가 보이기 시작했죠. 

 

 

저의 커리어는 지난 16년간 줄곧 세일즈의 영역에서 확장되었습니다. 금융, 이커머스, IT 플랫폼을 거치며 다양한 환경에서 세일즈 조직을 리딩 했어요. 조직 초기 단계의 빌드업 과정에서부터 참여한 적도 있었고 새롭게 조직을 설계하고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도 했어요. 당연히 팀원과 조직을 잘 케어해야 하는 매니징의 역량이 중요했습니다. 성과를 내는 것은 기본이었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조직을 꾸려가야 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는 팀 안의 '사람'들을 챙겨야 했습니다. 오래, 건강하게 꾸준히 성장하는 팀을 보면 결속력이 좋죠. 이건 표면적인 단합만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명확한 각자의 역할을 완수해야 하면서도 때론 팀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끈끈하면서도 서로 간의 선을 넘지 않아요. 동료에 대한 인격적인 존중이 깔려있는 겁니다. 저는 이런 조직을 만들고 싶었고 지금도 그 일을 하고 있죠. 

 

 

 서로 존중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제일 먼저 무엇을 했어야 할까요? 답은 명확합니다. 나부터 모든 이를 존중해야 하는 거죠. 그게 바로 리더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눈높이로 대화하며 그들이 처한 업무적 어려움, 진로에 대한 고민, 다양한 개인의 이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저의 강점을 활용했습니다. 공감하고 경청했으며 더 나아지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 줬어요. 일에 흥미를 더하는 방법 중 자신의 성과가 향상되는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잖아요. 그렇게 인간적 유대와 업무적 성과가 동시에 이뤄지면 생기가 돕니다. 일도 배우면서 돈도 벌고 있다는 사실에 어느 순간 감사한 마음이 들죠. 이런 팀원이 100명 있는 조직, 상상이 가나요?

 

 

 그렇게 저의 강점을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순간에 발현될 수 있도록 스스로 의식적으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역량이 이직의 과정에서, 연봉협상의 과정에서 저의 강점으로 부각되어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에 도움을 주었을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거의 모든 부분에서 평범한 직장인이었기에 저는 어느 한 영역에서라도 뛰어나고 싶었습니다. 꽤 오래 찾아다녔는데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결국 나를 잘 들여다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잘 기록하는 것도 포함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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