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인터뷰: 실무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넓은 범위에서 생각할 수 있는 주제라 한두 가지만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아요. 저마다의 실무가 천차만별일 거라 일반화하는 것이 말이 안 될 거기도 하고요.

 
보통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외부강의를 활용하거나 본인의 업무와 관련된 책을 탐독하는 방법을 활용하겠죠. 더불어 외국어의 구사가 핵심 역량인 기업에 재직 중이라면 어학원이나 온라인 강의 또는 유튜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요. 
 
 이런 교육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제가 활용한 방법, 그리고 지금까지도 팀 매니저들에게 가이드를 주는 실무를 통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방안 중 한 가지는 이것입니다.
 

빠르게 실행하고 피드백하며 개선하여 재실행한다

 
 너무 간단한 거죠. 업종에 따라, 조직의 환경에 따라 강도와 빈도의 차이는 있을 거예요. 다만 우리의 업무는 대게 '실행'을 전제로 하고 있고, 결과물에 대해 평가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주간, 월간, 연간으로 반복하게 되죠. 호흡이 긴 업무를 더 잘해내고 성과를 내며 이 과정에서 저의 성장을 위해 집중했던 방법은 빠른 실행이었습니다. 부족해도 일단 해보는 거죠. 
 
 계속해서 실행할수록 나의 강점과 개선할 점이 입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이때 셀프 피드백을 통해 더욱 강화할 나의 역량과 보완해야 할 업무 기술을 정리하고 회고하며 Version.2의 실행을 해보는 거죠.
 
 이 과정을 반복한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대하게 되면 집중과 몰입을 경험하게 됩니다. 경험의 누적으로 성장하게 됨은 말할 필요도 없는 거겠죠. 
 
저는 이 과정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Small action x Feedback x Frequency  = Growth

 
 
 
 성장을 위해서는 작은 단위의 실행과 피드백을 계속해서 반복해야 하는 거죠. 이 과정에 집중하게 되면 내가 실행하게 되는 액션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기도 합니다. 조금씩 나아지는 성과가 내적으로도 감지될 뿐만 아니라 외부로도 드러날 수밖에 없거든요. 더 많은 책임과 역할이 주어지게 될 것이고, 그때 다시 이 과정을 반복하면 됩니다.
 
더불어 피드백의 과정에서 문제 해결의 역량 또한 키울 수 있게 되죠. 더 나아지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우리 스스로에게 답을 찾도록 유도합니다. 처음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몇 날 며칠을 한 가지 생각에만 몰두하기도 했어요. 한 해 두해 시간이 흐르며 고민의 시간과 주기가 짧아졌어요. 어떤 때는 경험의 누적으로 인한 '감' 또한 좋아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오래 경험하신 선배님들의 안목이나 촉이 근거 없는 것은 아니겠구나 싶었어요. 언젠가 저도 제가 만나는 후배분들께 그런 사람으로 비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더 좋은 것들을 알려주고 물려주기 위해 부단히 실행을 멈추지 않아야겠다고 오늘도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